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기용법에 대해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의구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지역 매체 ‘710 ESPN 시애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지구 선두 텍사스를 따라잡기 위한 세 가지 포인트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대호 기용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신인 타자인 이대호는 고작 108타수에서 타율 0.296에 홈런 10개, 24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면서 처음 백업 1루수 후보로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팀에 합류했을 때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자리를 잡은 뒤에는 홈런 2개를 친 텍사스전을 포함해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번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대호는 올해 벌써 두 번이나 멀티홈런 경기를 펼쳤다.
지난달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과 이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각각 홈런 2개를 쳤지만, 바로 다음 날 상대가 오른손 투수를 선발로 내자 선발에서 빠졌다.
시애틀은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오면 이대호를, 오른손 투수일 때는 애덤 린드를 1루수로 기용한다.
매체는 이대호는 오른손 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도 더 많은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걸 스스로 증명했다”면서 실제로 오른손 투수를 상대했을 때 성적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대호는 오른손 투수를 만났을 때 타율 0.319에 홈런 4개,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79에 홈런 6개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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