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롯데케미칼 등 2차 압수수색, 2차례 32곳…'초토화'된 롯데
검찰이 롯데그룹과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등 연일 전방위적 수사의 강도를 높여가면서 롯데 임직원들은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검찰은 지난 10일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호텔롯데,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등 계열사 7곳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집무실 등 17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4일에는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15곳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1차 압수수색은 10일 오전 시작돼 다음 날 아침까지 진행됐으며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에서 나온 압수물은 1t 트럭 2대를 가득 채울 정도로 분량이 많았습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계열사 코리아세븐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시작된 검찰 압수수색으로 하루종일 술렁였습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오후 3시 현재까지도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며 "영업 등 현장 직무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다 조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처음에는 직원들이 당황했지만, 업무는 무리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칠성 신천동 본사에서는 재무·인사 등 관리부서를 위주로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롯데 수사가 연일 언론을 장식하면서 롯데 임직원은 우려 속에 일부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동요하는 분위기입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이 일부 팀장급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빼고 휴대전화까지 압수하면서 업무에 차질이 있다"며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동요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계열사 과장급 직원은 "회사가 좋은 일이 아닌 부정적인 이슈로 오르내려 걱정스럽다"며 "몸담은 곳이 이렇게 거론되는 것이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토로했습니다.
다른 계열사 직원은 "아무래도 불안해하는 직원들이 상당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자기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독이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계열사 임원회의에서는 직원들을 안심시키고 업무에 전념하게 하라는 당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계열사별로 사내 인터넷망이나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최근 사태와 관련해 동요하지 말고 업무에 정진하자고 당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아울러 협력사에도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장하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열사 임원은 "이번 사태로 내부 직원들과 가족들의 걱정이 크고, 협력사들도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어 그런 부분을 안정시키고 동요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검찰이 롯데그룹과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등 연일 전방위적 수사의 강도를 높여가면서 롯데 임직원들은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검찰은 지난 10일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호텔롯데,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등 계열사 7곳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집무실 등 17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4일에는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15곳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1차 압수수색은 10일 오전 시작돼 다음 날 아침까지 진행됐으며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에서 나온 압수물은 1t 트럭 2대를 가득 채울 정도로 분량이 많았습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계열사 코리아세븐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시작된 검찰 압수수색으로 하루종일 술렁였습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오후 3시 현재까지도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며 "영업 등 현장 직무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다 조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처음에는 직원들이 당황했지만, 업무는 무리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칠성 신천동 본사에서는 재무·인사 등 관리부서를 위주로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롯데 수사가 연일 언론을 장식하면서 롯데 임직원은 우려 속에 일부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동요하는 분위기입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이 일부 팀장급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빼고 휴대전화까지 압수하면서 업무에 차질이 있다"며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동요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계열사 과장급 직원은 "회사가 좋은 일이 아닌 부정적인 이슈로 오르내려 걱정스럽다"며 "몸담은 곳이 이렇게 거론되는 것이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토로했습니다.
다른 계열사 직원은 "아무래도 불안해하는 직원들이 상당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자기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독이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계열사 임원회의에서는 직원들을 안심시키고 업무에 전념하게 하라는 당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계열사별로 사내 인터넷망이나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최근 사태와 관련해 동요하지 말고 업무에 정진하자고 당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아울러 협력사에도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장하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열사 임원은 "이번 사태로 내부 직원들과 가족들의 걱정이 크고, 협력사들도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어 그런 부분을 안정시키고 동요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