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 하반기 아파트 시장 디커플링 심화”
입력 2016-06-14 18:49 

올해 하반기 아파트 매매시장은 이른바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성권 부동산114리서치팀 연구원은 우선 지역별로 보면, 최근 몇 년간 급등한 지방 아파트는 물량 부담으로 인해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도권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 초 부터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이후 대출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재고 아파트와 분양 아파트간 탈동조화 현상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해 말에 비해 0.46%가량 오른 가운데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은 부동산114가 전국 아파트 시세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황이다. 수도권은 개포지구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파주와 양주, 시흥 등 서울과 가까운 경기권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은 전반적으로 공급 부담과 지방 대출심사 강화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구미·경산 등이 하락세이다.
서 연구원은 나아가 부동산114는 하반기에는 강남권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일반 아파트는 대출규제 강화와 매수세 감소로 제한적 상승세에 그칠 것”이라며 전세 시장의 경우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4166가구가 입주 예정인데 특히 두 달 연속 1만가구 이상의 새 아파트가 집들이를 한다는 점에 비추어보면 당분간 전세금 시세 급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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