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갯줄풀·영국갯끈풀 유해해양생물 지정
입력 2016-06-14 18:42 
정부가 갯줄풀과 영국갯끈풀을 법정 유해해양생물에 추가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갯줄풀과 영국갯끈풀은 지난해 4월 진도와 인천 강화도 해역에서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으며,
중국으로부터 해류를 따라 유입돼 강화군에서만 6개월 간 2배 가까이 증식하는 등 확산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종이 우리 갯벌에 번식할 경우 자생 식물의 서식지역을 축소시키고, 해양생물의 서식처를 교란시켜 갯벌생태계를 훼손하는 등 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화도에서는 토종 염생식물인 지채와 칠면초 군락을, 진도 갯벌에서는 맨갯벌의 농게 군집을 몰아내는 등 실제 피해 사례가 파악된 바 있습니다.

해수부는 이들 종의 번식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환경부, 지자체 등과 협조해 이달 말부터 제거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입니다.
현재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노무라입깃 해파리 등 13종이 유해해양생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 spol@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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