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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이세돌 꺾고 응씨배 세계바둑 대회 결승 진출
입력 2016-06-14 18:14 
박정환 9단이 이세돌 9단을 꺾고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14일 중국 우한 완다루 이화 호텔에서 열린 제8회(4월 19일 ~ 10월 27일)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준결승 3번기 제3국에서 박정환 9단은 이세돌 9단을 당대로 285수만에 흑 3점승(3집반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지난 10일 열린 첫 대국에서 불계승으로 우위를 잡았다. 13일 열린 제2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 불계승을 거두면서 나란히 1승을 차지해 3국까지 끌고 왔다.

국내 바둑랭킹 1위인 박정환 9단은 앞서 열린 응씨배 8강에서 커제 9단(세계랭킹 1위)을 누르고 올라왔다. 2위인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승부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9연승을 달렸지만 이날 승부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대회는 4년마다 열려서 바둑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박정환 9단은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지만 아직까지 응씨배 우승 경험은 없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 달러(약 4억6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1000만 원)다.

온라인 이슈팀@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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