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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미리보기] ‘예상도 못한 반전’…‘백희’, 유종의 미 거둔다
입력 2016-06-14 17:22 
사진=KBS2
[MBN스타 김윤아 기자] KBS2 4부작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가 일을 냈다.

KBS2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3회 시청률이 1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청률 10%대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도 경신했기 때문이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조용한 섬 섬월도에서 과거의 ‘스칼렛 오하라 양백희(강예원 분)가 신분 세탁 후 18년 만에 돌아온 이야기를 그린 코믹 가족극으로, 강예원, 진지희, 김성오, 최대철, 인교진 등이 출연했다.

방송전만 해도 ‘백희가 돌아왔다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았다. 앞서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연장이 불발되며, ‘뷰티풀마인드가 전파를 타기 전 공백을 메우는 정도로만 인식 됐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백희가 돌아왔다는 출연진의 명연기에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코믹한 연출이 가해져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두었다.

오늘(14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어 추가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백희(강예원 분)과 범룡(김성오 분)의 가슴 아픈 과거사가 그려졌고 절절한 순애보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옥희(진지희 분)는 누구도, 아빠가 누군지 알려주지 않자 엄마 백희의 과거를 직접 파헤치기 시작했다. 엄마의 졸업앨범을 찾던 중 우연히 전설의 백희가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진지희는 깜짝 놀랐고 그제야 예사롭지 않은 엄마의 몸놀림이 눈에 들어왔다.


다음 날, 고등학교 졸업앨범이 왜 없냐고 물으며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자신을 비난하는 옥희에게 백희는 임신으로 인해 학교를 갈 수 없었던 사실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옥희는 자신으로 인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던 엄마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엄마 혼자 모든 짐을 지고 학교를 중퇴했다고 생각한 옥희는 섬 아재 3인방을 불러들여 자신과 엄마를 외면하고 혼자 잘 살아온 아빠를 더 이상 찾지 않을 것이며 아저씨들도 엄마와 자신에게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말아달라며 화를 냈다.

한편, 지난 홈쇼핑 방송에서의 파리 사건으로 일자리를 잃은 백희는 식당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우연히 범룡을 만나게 됐다. 둘은 바닷가에 나와 얘기를 나누었고, 과거 얘기를 하던 백희는 범룡을 향해 서슬 퍼런 분노를 드러냈다. 극 말미 백희가 범룡을 그토록 원망할 수 밖에 없었던 과거 이별의 숨겨진 아픈 사연이 공개되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과거 ‘빨간 양말 비디오 사건으로 인해 백희는 서울로 도망갔고, 비디오를 찾기 위해 방송국으로 간 범룡은 백희를 두고 지저분한 기지배”라고 하는 기자의 말에 흥분하여 폭행을 가해 구속됐다. 그런 사실을 모른 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임신한 몸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범룡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백희는 기다림에 지쳐 깊은 배신감으로 범룡을 미워했던 것이다.

백희가 메시지를 남긴 삐삐와 아이를 가졌다는 편지를 범룡의 어머니가 숨겼고 아이를 지우라는 답장 역시 그녀가 보낸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백희는 범룡에 대한 미안함과 범룡 어머니에 대한 원망에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를 찾아 백희의 집에 온 범룡은 어머니가 백희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것을 알게 됐다. 눈물을 흘리는 백희를 보며 지나간 일은 쳐다보지도 말고 그냥 꽃 길로만 니 갈 길로만 가면 돼”라고 말하며 가슴 시린 순애보를 드러내 시청자들 마저 울렸다.

범룡이 옥희의 아빠로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백희를 괴롭혀온 ‘보스턴 레드삭스라는 아이디의 스토커가 누구인지 오늘 밝혀질 것으로 보여 최종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급 코믹과 시간을 거스른 로맨스, 그리고 출생 미스터리로 단단히 무장한 ‘백희가 돌아왔다 최종회는 오늘(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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