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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 환원""대선판 요동"
입력 2007-12-08 04:55  | 수정 2007-12-08 04:55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집 한 채만 남기고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진실이 밝혀지면 대선 구도가 요동친다"며,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검찰 발표로 모든게 끝난게 아니"라며 각각 BBK 불씨살리기에 나섰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BBK 불씨살리기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정 후보는 텃밭 전북에서 중단했던 유세를 재개하며 검찰 수사로 매장된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고 단언했습니다.

'반 이명박 연대'로 지지층을 결집해 막판 대역전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이제 거대한 수구 부패 동맹에 의해서 매장된 진실이 세상에 드러나는 날 우리 국민 분노는 폭발할 것이고 대선 판도도 요동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믿습니다, 여러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집 한 채만 남겨놓고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패 대 반부패 구도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대선의 승부를 가르는 전략지역, 충청권 공략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후보
- "충청권을 이기는 것이 선거에 이기는 것이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 각오가 클 것이다. 충정권이 아직도 더 분발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도 검찰 발표로 모든게 끝난게 아니라며 거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현충사를 방문해 충무공의 정신을 언급하며 대선 완주, 나아가 승리의 의지도 불태웠습니다.

'지도자 자질'을 전면에 내세워 이명박 후보와의 차별화에도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후보
- "외환위기가 터져 온 국민이 나라 살리겠다고 장롱 속 돌 반지까지 꺼내들고 거리에 나섰을 때, 나라야 어떻게 되든 국제금융사기꾼과 손잡고 사리사욕만 챙기려 했던 사람은 결코 국민의 힘을 모을 수 없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삼성SDI 정문 앞에서 유세를 열어 "이건희 회장 일가에게서 세금을 걷어 서민의 지갑을 채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제주를 방문해 "제주를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겠다"며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단일화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대전과 청주를 방문해 충청권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정동영 후보는 대구, 이명박 후보는 포항, 이회창 후보는 광주에서, 또 권영길 후보는 제주, 이인제 후보는 전남, 문국현 후보는 서울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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