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려대 ‘십시일반’ 기부금 10억 돌파
입력 2016-06-14 14:05 

고려대 동문·교직원·학부모 등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이 10억원을 돌파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대 학생들도 교환학생을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려대는 지난해 5월 개교 110주년을 맞아 동문·교직원·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시작한 ‘KU 프라이드 클럽 캠페인의 기부금 총액이 10억 7000만원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1인당 1구좌(1만원) 이상을 약정해 매월 정기적으로 정해진 금액을 기부하도록 한 KU 프라이드 클럽 캠페인은 출범 1년 만에 회원 수 2016명, 구좌 수는 7524구좌가 됐다.
고려대는 기부금 10억 7000여 만원 중 2억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의 교환학생 장학금과 생활비 장학금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경제사정이 어려운 탓에 등록금과 생활비를 버느라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습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고대는 교내 ‘KU 글로벌 희망 교환학생 장학금 프로그램에서 선발된 19명의 학생들에게 오는 2학기 시작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 항공료와 기숙사비, 현지 생활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교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재학생들에게 ‘시간과 ‘기회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이 KU 프라이드 클럽”이라며 단기적인 모금이 아니라 고려대의 미래를 책임질 기부 전통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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