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힐러리·트럼프, ‘올랜도 총기 난사 사고’두고 설전
입력 2016-06-14 11:02  | 수정 2016-06-15 11:38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고로 기록된 플로리다주 올랜도 총기난사 사고를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입장 차를 보였다.
트럼프는 13일 (현지 시간)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열린 집회에서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테러리즘의 역사가 입증된 국가에서 이민자가 미국에 오지 못하도록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미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 이곳으로 쏟아져 들어오는데 지금 당장 미국 국경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은 극단주의 세력의 위협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문제의 본질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힐러리도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유세를 열고 이번 참사에 대해 언급했다.

힐러리는 급진 이슬람 주의에 따른 테러행위”라고 밝히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외로운 늑대들 (자생적 테러리스트)을 식별하고 사전에 막는 것을 최우선을 삼겠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이어 이슬람 종교 전체를 극단적이라고 부르는 것에 거부감을 표하며 선동적인 무슬림 혐오 주장은 이슬람교를 믿는 미국인과 가족,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힐러리는 끝으로 한 종교를 악마화하거나 선동하지도, 전쟁을 선포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도 종교 극단주의를 뿌리뽑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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