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NH투자증권에 대해 2분기 무난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한 827억원,으로 전망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 5.3%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무난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은 현재 8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7조9000억원 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ELS(주가연계증권) 운용 환경이 다소 회복되며 상품운용(trading) 부문의 적자폭이 소폭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3201억원의 세전이익이 예상된다. 본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던 IB, 특히 ECM(Equity Capital Market) 부문에서 성과가 더욱 돋보인다고 신한금융투자는 밝혔다. ECM 주관 순위에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25.8%, 올 1분기 48.2%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역대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높은 배당수익률로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확보됐다”라며 최근 대형 증권사 간 M&A로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에서 NH투자증권은 M&A 이슈에서 자유로운 유일한 대형사로, 현 밸류에이션 수준에서는 증권업종 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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