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양 여중생 9층서 투신…나뭇가지에 걸려 구사일생
입력 2016-06-14 08:34 

경기도 고양시에서 여중생이 아파트 9층에서 뛰어내렸으나 화단 나뭇가지에 걸려 생명을 건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40분께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A(15)양이 9층 자신의 방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렸지만 나뭇가지 위로 떨어져 충격이 완화돼 목숨을 구했다.
A양은 골반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어 입원했으며 10일 가량 후 일반병실로 옮길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A양은 이날 오후 학교 상담실에서 담임과 학생부장에게 상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아버지(42)는 딸이 이날 학교에서 귀가하기 전 전화를 해 울면서 ‘내 말은 아무도 안 믿는다고 말했다”며 딸이 왜 투신을 했는지, 당일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할 뿐”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그날 상담에서 담임이 A양에게 폭언 등은 없었다”며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부모를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학교 관계자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왕따나 학교폭력으로 인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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