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같은 9위 다른 느낌’ 한화-kt, 꼴찌 앞 서바이벌
입력 2016-06-14 07:06 
한화 이글스는 최근 흐름을 이어 꼴찌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9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 둘은 이제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 한 팀은 아홉 번째서 열 번째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한화와 kt는 14일부터 수원에서 3연전을 치른다. 현재 두 팀은 24승 승률 0.414로 공동 9위를 기록 중이다. 15일 수도권 비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 3연전이 모두 열린다면 순위가 갈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같은 9위, 다른 느낌이다. 상승세를 탄 한화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이후 앓고 있는 kt다. 한화는 6월 11경기서 8승 3패 승률 0.727을 달리고 있다. 10전 전승의 NC에 이어 가장 잘나간 팀이다. 반면 kt는 11경기 5승 6패 승률 0.455를 기록 중이다. 나름대로 잘 버틴 셈이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아쉬운 점이 적지 않았다.
투·타 모두 현재 한화의 흐름이 kt보다 우위에 있다. kt의 자랑이던 강력한 타격은 죽어있다. 6월 팀 타율 0.239로 최하위. 한화는 평균 수준(0.267, 6위)을 유지하고 있다. 또, 한화가 빠르게 승수를 쌓는 동안 달라진 건 마운드다. 한화는 6월 팀 평균자책점이 3.89로, 두산-NC에 이어 3위다. kt는 4.68로 6위.
kt 위즈는 한화를 만나면 잘해왔던 기억을 끄집어낸다. 사진=MK스포츠 DB
kt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은 상대 전적이다. kt는 올 시즌 한화와 6번 만나 4승을 챙겼다. 수원 홈에서 싹쓸이로 3승을 챙겼고, 대전 원정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3연전 스타트는 각각 장민재(한화)와 장시환(kt)이 끊는다. 둘은 모두 시즌 중 선발진에 투입돼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민재는 선발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32(19이닝 7자책), 장시환은 선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5.40(10이닝 6자책)을 기록했다.
공동 9위, 리그 최하위 팀들의 대결이지만 상위권 팀들의 대결 이상으로 뜨거울 전망이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