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야간에 운전하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가 너무 밝은 빛을 내서 당황한 적 있으실 텐데요.
전조등을 불법 개조한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터널 안을 달리는 트럭이 반대편 차량의 섬광에 놀라 중앙선을 넘더니,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또 다른 차량도 번쩍이는 불빛을 마주하고는 차로를 유지하지 못하고 충돌 사고를 냅니다.
모두 불법 전조등을 장착한 차량 때문에 운전 방해를 받아 일어난 사고입니다.
경찰은 구조변경 승인 없이 차량에 이렇게 불법 전조등을 단 운전자 90명을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 : 전조등 불법 개조 피의자
- "(공업사에서) 공임비만 내면 달아준다고 해서 달았거든요. (불법인 줄) 몰랐어요. 시야가 분명하게 확보되니까 확실히 편하더라고요."
실제 실험을 해보니 불법 개조한 전조등은 광축 조절장치가 없어 빛이 운전자의 눈높이 이상으로 번집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기자가 직접 주행 중 운전석에서 마주할 수 있는 불법 전조등의 빛을 쐬어 보니, 강한 빛이 눈에 그대로 들어와 한동안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기준치에 비해 28배나 밝은 빛을 본 건데, 시력이 일시적으로 마비돼 4초 동안 앞을 볼 수도 없습니다.
시속 80km로 운전했을 때 130미터 이상 눈 감고 운전하는 셈입니다.
▶ 인터뷰 : 배진민 / 교통안전공단 검사기준개발처장
-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안전을 무시하고 불법 HID를 사용하는데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에서 안전성 검토를 받아서 합법적으로 튜닝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전조등 불법개조 혐의로 차량 소유자를 불구속 입건하고, 판매업자 4명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윤대중 VJ
영상편집 : 박기덕
야간에 운전하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가 너무 밝은 빛을 내서 당황한 적 있으실 텐데요.
전조등을 불법 개조한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터널 안을 달리는 트럭이 반대편 차량의 섬광에 놀라 중앙선을 넘더니,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또 다른 차량도 번쩍이는 불빛을 마주하고는 차로를 유지하지 못하고 충돌 사고를 냅니다.
모두 불법 전조등을 장착한 차량 때문에 운전 방해를 받아 일어난 사고입니다.
경찰은 구조변경 승인 없이 차량에 이렇게 불법 전조등을 단 운전자 90명을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 : 전조등 불법 개조 피의자
- "(공업사에서) 공임비만 내면 달아준다고 해서 달았거든요. (불법인 줄) 몰랐어요. 시야가 분명하게 확보되니까 확실히 편하더라고요."
실제 실험을 해보니 불법 개조한 전조등은 광축 조절장치가 없어 빛이 운전자의 눈높이 이상으로 번집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기자가 직접 주행 중 운전석에서 마주할 수 있는 불법 전조등의 빛을 쐬어 보니, 강한 빛이 눈에 그대로 들어와 한동안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기준치에 비해 28배나 밝은 빛을 본 건데, 시력이 일시적으로 마비돼 4초 동안 앞을 볼 수도 없습니다.
시속 80km로 운전했을 때 130미터 이상 눈 감고 운전하는 셈입니다.
▶ 인터뷰 : 배진민 / 교통안전공단 검사기준개발처장
-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안전을 무시하고 불법 HID를 사용하는데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에서 안전성 검토를 받아서 합법적으로 튜닝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전조등 불법개조 혐의로 차량 소유자를 불구속 입건하고, 판매업자 4명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윤대중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