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닷속 아크릴 유리로 지어진 창문을 내다보면 물고기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해저 10m의 아래에는 우주선처럼 둥근 원반 형태의 수중 호텔이 들어서있다. 공상에 가까웠던 상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세계 최초 해저 레스토랑
세계적 호텔 체인인 콘래드 호텔은 지난 2005년 몰디브에 세계 최초의 해저 레스토랑 ‘이타아를 완공했다. 수심 5m에 자리잡은 레스토랑은 벽면이 강화 아크릴 유리로 지어져 산호와 물고기를 감상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색적인 경관으로 지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이색 체험 해저 호텔
폴란드의 딥오션테크놀로지는 지난 2012년부터 두바이에 1억2000만달러를 들여 ‘워터 디스커스 호텔(Water Discus Hotel)을 건설하고 있다. 호텔은 해저 객실과 수상 상부 구조물로 나눠져 있다. 해저 객실부분은 해저 10m 아래에 설치돼 총 21개의 수중 객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투숙객들은 아크릴 창문을 통해 해저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중 식당과 회의실, 다이빙 센터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해저 도시
벨기에 건축가 뱅상 칼보는 2100년까지 발생하게 될 기후변화에 대비해 최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수중 도시 프로젝트(Oceanscrapers)를 소개했다. 칼보가 제시한 수중 프로젝트에 따르면 바닷물은 담수화 과정을 거쳐 식수로 활용된다. 또 빛은 반딧불이나 해저동물 등을 이용한 생물발광을 통해 생산된다.
칼보는 해저 도시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2065년에 완공될 수 있으며 1㎡당 1950유로(약 253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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