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지난 4일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진행한 전산통합 본이행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EB하나은행은 13일 오후 서울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함영주 은행장, 노조위원장,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전산통합을 통해 더 가깝고 편리해진 원뱅크로 새롭게 출발, ‘One Bank, New Start선언식을 가졌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공적인 전산통합으로 진정한 원뱅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며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외형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뱅크로서 대한민국 일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산통합으로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을 거래하던 손님들은 933개의 KEB하나은행 모든 영업점을 구분없이 이용할 수 있게 돼 은행 접근성 및 이용 편리성이 한층 높아졌다.
성공적인 전산통합으로 3년간 약 1500억원 규모의 전산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외주의존도를 낮춘 자체 프로젝트와 모든 영업점에서 같은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동일지역 내 근접 중복점포 47개를 연내에 통폐합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일 서양식 사용 및 통합구매, 통합물류 등을 통해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중복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전산통합 시점에 맞춰 지난 1일부터 배우 안성기 씨를 모델로 전산통합 기념 TV 광고 ‘ㅎㅎ편을 론칭했다. 또 전국 영업점의 간판도 13일부터 ‘KEB하나은행으로 교체 중이다.
전산통합 후 KEB하나은행은 ▲진정한 원뱅크의 통합 시너지 본격화 ▲비대면 채널 영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진출 본격화 ▲리스크관리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양행 직원간 교차발령 및 노하유 공유를 통해 자산관리와 외국환 분야에서 가장 먼저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특히, 통합은행의 혜택을 담은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손님기반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산통합으로 당분간 보류한 온라인 전용상품 출시와 비대면 채널의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비대면 채널인 ‘1Q Bank ‘1Q Transfer의 글로벌 확산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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