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전달과 비슷한 고경쟁·고낙찰가 분위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2.9%를 기록해 전월(4월) 대비 0.1%p 하락했다.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전달보다 1203건 증가한 1만2155건으로 올해 최다 물건을 소화했다.
낙찰건수도 4901건으로 최근 7개월 내 최다 낙찰건수를 기록했다. 물건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늘었다. 특히 지방은 증가 물건이 1000건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거래건수 급감 여파가 경매시장에 번지면서 나타난 기저현상이 최근 진행건수가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경매 총 낙찰액은 1조3397억원으로 전월 대비 1362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10월 1조3403억원을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낙찰 건수당 평균 낙찰액(2억7330여만원)도 4월 2억6680만원보다 6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수도권과 지방 가릴 것 없이 모두 상승했다. 용도별로 낙찰가율은 토지 낙찰가율이 전월(69.6%) 대비 4.1%p 증가한 73.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지방 5대 광역시의 경우 토지 평균 낙찰가율은 113.8%에 달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낙찰가율은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수도권은 80%대 중반 지방광역시는 90%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토지 낙찰가율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경매시장에 대해 거제·통영·울산 등 지역발 구조조정 영향이 경매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미지수인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지역의 낙찰가율은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큰 영향이 없었다면서 최근 한은이 기준 금리를 추가 인하하면서 갈 곳 없는 투자자금이 경매시장으로 몰릴 것 예상돼 경매시장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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