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네팔로 출국…히말라야 트레킹하며 차기 대선 행보 구상
입력 2016-06-13 13:41 
문재인/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네팔로 출국…히말라야 트레킹하며 차기 대선 행보 구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로 출국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3주가량 현지에 머물면서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 예정입니다.

또 지진피해 구호활동을 벌이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이나 한국인 지원 네팔 현지학교 봉사자 등을 격려할 계획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방문을 두고 본격적인 차기 대선 행보에 앞서 잠시 숨을 고르면서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표가 "8월 전당대회 전까지는 중앙정치와 거리를 두고, 이후 정권교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힌 만큼, 전대 후 활동계획을 정리하기 위한 네팔행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입니다.

문 전 대표는 10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는 기자들과 만나 방문 목적에 대해 "도 닦고 오려고요"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출국날인 이날까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둘러싼 정치공방에 휩싸인채 떠나게 됐는데요.

지난 11일 문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정권이 추구하고 방치한 이윤 중심의 사회, 탐욕의 나라가 만든 사고인 점에서 구의역 사고는 지상의 세월호였다"면서 정권 책임론을 제기하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구의역 사고 직후 사퇴한 전 감사 지용호 씨는 문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라며 "더불어민주당 문 전 대표야말로 서울메트로에서 벌어진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표 측은 "지씨는 문 전 대표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며 반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