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물 만난 아파트, 단지 내 수경 시설 ‘인기’
입력 2016-06-13 11:09  | 수정 2016-06-14 12:08

여름철을 맞아 건설업계 사이에서 ‘물 마케팅이 인기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이 수경공원, 실내 수영장, 야외 워터파크 등 여러 수경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실수요자 잡기에 나섰다. 수경 시설의 경우 커뮤니티 시설 중에서도 가치가 희소하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어 청약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는 대형 실내 수영장과 고급 수경시설을 갖춰 분양 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반 분양 1216가구 모집에 4만1908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경쟁률 34대 1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서 분양한 ‘안성 공도 우미린 더퍼스트도 안성시 최초로 단지 내 수영장을 마련했다. 1329가구 모집에 2443명이 몰려 최고 18대 1, 평균 1.83대 1로 순위내 마감에 성공했다.

이러한 수경시설 인기에 따라 여름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이 수영장, 워터파크, 바닥분수, 인공폭포 등 다양한 수경시설을 적용한 단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하남 현안1지구 2·3블록에 공급하는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는 단지 내 여러 야외 수경시설이 들어선다. 스크린 분수, 바닥 분수부터 아이들이 수생식물을 접할 수 있는 아쿠아 가든까지 단지 곳곳에 조성될 예정이다.
시흥 은계지구에 들어서는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은 단지 내 수변공원을 마련했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선보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에는 워터파크가 들어선다. 야외 물놀이장을 설치해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집 앞에서 놀 수 있는 곳을 마련했다.
GS건설이 경기 평택시 동삭2지구 3블록에 공급하는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는 평택시 최초로 단지 내 수영장을 갖춘다. 실내 수영장은 25m 레인 3개와 유아풀로 구성되며 별도 야외 스파시설인 노천탕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수영장, 워터파크와 같은 대형 수경시설은 단지를 고급화하는데 효과적”이라며 인근 시세도 주도할 수 있어 눈여겨볼 만한 입지 조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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