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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공방 2라운드..."기획입국" "검찰과 야합"
입력 2007-12-07 14:20  | 수정 2007-12-07 14:20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일단락되는 듯 했던 BBK 공방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한나라당은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고, 대통합민주신당은 검찰의 수사가 삼성 특검으로 떨고 있는 세력간의 야합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앵커] 검찰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BBK 공방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군요?

한나라당은 김경준씨가 미국 구치소에 수감 당시 한국의 고위 관리와 입국을 두고 거래를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기정사실화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정치공작이 없었다면 미국에 남겠다고 인신보호 청원까지 냈던 김 씨가 느닷없이 귀국하는 일은 일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당 지도부는 당내에 진상조사단을 만들어 자체 조사에 착수함과 동시에 검찰도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발목을 잡아왔던 'BBK 사건'을 역으로 이용해 정동영 후보에게 치명상을 안겨주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정동영 후보가 직접 김경준과 거래가 있었는지, 기획입국을 사주했는지 여부를 밝혀야 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국민의 과반수가 검찰의 수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BBK 의혹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이명박 후보가 언론 인터뷰와 명함 사용 등을 통해 BBK의 실소유주임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는데도 검찰은 이 부분을 수사하지 않고 이 후보측에 면죄부를 줬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인터뷰 : 김현미 /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검찰은 인터뷰, 명함 조사 안했다. 한번 불러 조사하지 않고 면죄부를 줬다. 그런 결정 배경에 대해 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신당측은 또 BBK 수사 결과는 삼성 특검으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한 검찰이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한나라당과 야합한 결과라고 비난했습니다.

양측이 이처럼 첨예하게 맞서면서 BBK 사건은 대통령 선거 마지막까지 정치권을 뜨겁게 달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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