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 비롯한 서울 재건축시장이 부동산시장에 몰린 뭉칫돈을 끌어모으는 '블랙홀' 역할을 하면서 이 지역 주요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전용면적 112㎡는 최근 13억7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종전 최고가였던 2006년 12월 13억6000만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달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 측이 재건축 후 전용 138㎡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현금 4억원을 돌려주겠다고 밝힌 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발표까지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전용 89㎡는 최근 8억원에 팔려 10년 전 11월 최고 시세를 회복했다. 서울시가 오는 8~9월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거래가 급증한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전용 85㎡ 호가는 2010년 최고가에 육박하는 16억원까지 급등했다.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전용 36㎡는 이미 지난 4월 7억7000만원에 거래돼 과거 최고가 7억50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최근에는 호가가 한 달 만에 최고 9000만원 뛴 8억5000만원으로 올라섰다. 3.3㎡당 4000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분양가에 나온 개포2단지와 일원현대 재건축 일반분양이 잇달아 청약에 성공하자 집주인들이 계속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다.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도 최근 금리 인하 발표 때문에 매수 문의가 늘면서 주공3단지 전용면적 102㎡ 호가는 최고 8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서울 재건축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달 강남 개포 주공3단지 재건축 일반분양도 고분양가로 나올 전망이어서 주변 시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주공3단지 분양이 마무리되면 올해 가격이 치솟은 데 대한 반작용으로 하반기에는 가격 상승세가 주저앉을 수 있다는 염려도 나온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 측이 재건축 후 전용 138㎡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현금 4억원을 돌려주겠다고 밝힌 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발표까지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전용 89㎡는 최근 8억원에 팔려 10년 전 11월 최고 시세를 회복했다. 서울시가 오는 8~9월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거래가 급증한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전용 85㎡ 호가는 2010년 최고가에 육박하는 16억원까지 급등했다.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전용 36㎡는 이미 지난 4월 7억7000만원에 거래돼 과거 최고가 7억50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최근에는 호가가 한 달 만에 최고 9000만원 뛴 8억5000만원으로 올라섰다. 3.3㎡당 4000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분양가에 나온 개포2단지와 일원현대 재건축 일반분양이 잇달아 청약에 성공하자 집주인들이 계속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다.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도 최근 금리 인하 발표 때문에 매수 문의가 늘면서 주공3단지 전용면적 102㎡ 호가는 최고 8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서울 재건축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달 강남 개포 주공3단지 재건축 일반분양도 고분양가로 나올 전망이어서 주변 시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주공3단지 분양이 마무리되면 올해 가격이 치솟은 데 대한 반작용으로 하반기에는 가격 상승세가 주저앉을 수 있다는 염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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