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세탁기, 유럽 상업용 시장 공략 속도낸다
입력 2016-06-12 14:44 

LG전자가 유럽의 상업용 세탁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08년부터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서 구축해 온 기업간거래(B2B) 사업기반과 유통거래선과의 협력관계를 토대로 올해를 글로벌 상업용 세탁기 시장 확대 진출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규모도 전년 대비 2배로 키울 예정이다.
12일 LG전자는 올해 3분기에 스타일러, 대용량 드럼세탁기 등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인 전시문 전무는 가정용 세탁기 시장에서 세계 정상을 지켜온 데 이어 상업용 세탁기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확대 진출해 상업용 세탁기 사업을 대폭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상업용세탁기 글로벌시장은 4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오는 15일(현지시간)까지 닷새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상업용 세탁기 전시회 ‘2016 국제 텍스케어에 6kg·10kg·15kg 용량 세탁기, 10kg 용량 건조기,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를 집중 소개한 것도 이러한 전략때문이다. 이 전시회에는 전 세계 250여 업체와 호텔·병원·대형 세탁체인점 등 1만50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한다.
LG 상업용 세탁기 대표제품은 15kg 용량 대용량 드럼세탁기로 세탁통과 직접 연결된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탑재해 소음·진동이 적고 수명도 길다는 장점이 있다. 스타일러는 한 번 입고 세탁하기에 부담스러운 양복이나 블라우스 같은 옷을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상업용 세탁기는 주로 아파트·콘도·학교나 세탁 전문점 등에서 사용하는 세탁기와 건조기로, 동전이나 카드, 최근에는 스마트기기를 사용한 지불시스템 등이 사용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에 세탁전문점에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거래선을 한국으로 초청해 상업용 세탁기 전략회의를 열기로 했다.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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