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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박병호의 삼진 악몽…타율 0.212↓
입력 2016-06-12 05:59 
미네소타의 박병호는 12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그의 방망이는 뜨겁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71일 만에 4삼진을 기록했던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하루 뒤에도 삼진 악몽은 계속됐다.
박병호는 12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 삭스전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이틀 연속 침묵했다. 3타수 무안타 2삼진. 특히, 5회에는 역전 기회서 타석에 섰으나 범타에 그쳤다.
미네소타는 전날 보스턴에 1-8로 졌다. 7승을 올린 스티븐 라이트(7⅓이닝 1실점)의 너클볼에 농락당했다. 박병호도 삼진만 4개를 기록했다.
박병호의 삼진 악몽은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박병호는 보스턴의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두 차례 겨뤄 모두 삼진 아웃 됐다. 2회에는 아웃코스 체인지업(87마일)에 헛스윙 삼진, 4회에는 인코스 속구(90마일)에 루킹 삼진. 90~94마일에 이른 로드리게스의 빠른 공을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다.
박병호는 이날 영웅이 될 수 있었다. 1회에만 4점을 허용한 미네소타는 4회 커트 스즈키의 3점 홈런으로 추격하더니 5회 트레버 플루프의 희생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찬스는 계속됐다. 브라이언 도전의 안타로 2사 1,2루. 박병호 타석에서 보스턴은 투수를 히스 헴브리로 교체했다. 헴브리의 95마일 속구에 밀리며 볼카운트 2S로 몰린 박병호는 3구 슬라이더에 반응했다. 그러나 높이 뜬 타구는 멀리 가지 않았다.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처리했다. 연속 삼진이 6타석으로 끝.
박병호는 7회 교체됐다. 4-5로 뒤진 7회 2사 1루서 오스왈도 아르시아가 박병호 타석서 대타로 나갔다(아르시아는 범타로 아웃됐다). 박병호는 다자와 준이치와 한·일 대결도 무산됐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12로 떨어졌다. 삼진도 64개에서 66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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