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동결...연 5% 유지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콜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합니다.
은영미 기자.

질문]콜금리가 연 5% 수준에서 동결된 거죠?

답변] 예 그렇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넉달연속 콜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콜금리는 연 5% 수준에서 유지되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미 콜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만, 금통위의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1월 소비자물가가 3.5% 수준을 기록했고, 최근 한국은행이 내놓은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연 3.5%로 제시돼 이미 물가관리범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물가를 생각하면 선제적으로 콜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콜금리를 결정할때 고려해야 하는 다른 경제변수들의 여건이 너무 좋지않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국내외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신용경색이 우려되고 있어 만약 콜금리를 올릴경우 더욱 금융시장 불안을 부추기는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내년에 더 안좋을 것으로 보이는 국내외 경제도 부담입니다.

아직까지는 경기가 호조국면을 보이고는 있지만,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향후 여건은 전혀 녹록치가 않습니다.

결국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 한국은행이 어렵사리 콜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긴 했지만, 상승하는 물가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가 여전히 고민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