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美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에 1.60% 상승
입력 2016-06-11 13:56 
사진 = MBN


6월 둘째 주(7∼10일) 주식시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전강후약 장세를 펼쳤습니다.

한국은행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반짝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월요일인 6일 현충일로 하루 휴장한 코스피는 이튿날 25.79포인트(1.30%) 오르며 2,010선을 껑충 뛰어넘었습니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탓에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옅어진 영향이었습니다.


수요일인 8일에는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매수세와 삼성전자의 오름세에 힘입어 15.45포인트(0.77%) 오르며 연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9일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전격 인하 결정에 장중 연고점인 2,035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기관의 매도 물량 등에 밀려 2.91포인트(0.14%)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상승세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글로벌 이벤트가 대기 중인데 따른 경계심리 탓에 한은의 금리 인하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금요일인 10일에도 차익실현 매물과 국제유가의 하락 반전 영향으로 6.54포인트(0.32%) 내려 지수는 2,010선으로 물러났습니다.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삼성전자도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로써 이번 주 코스피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31.79포인트(1.60%) 오른 2,017.63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주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효성(9.74%)입니다.

녹십자는 해외 사업과 바이오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9.04% 상승했습니다.

녹십자홀딩스도 7.50% 올랐습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한 주간 5.38포인트(0.77%) 오른 706.81로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10일 시가총액은 215조4천억원으로 전날(215조1천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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