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주요사업 차질 불가피
입력 2016-06-11 08:40  | 수정 2016-06-11 10:08
【 앵커멘트 】
롯데그룹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호텔롯데 상장과 면세점 재승인 등 각종 주요 사업의 차질이 예상되면서 창사 7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갑작스런 대규모 압수수색에 롯데는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롯데그룹 관계자
- "일이 잘 손에 안 잡히고 굉장히 뒤숭숭하고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가장 큰 우려는 다음 달 21로 예정된 호텔롯데의 상장의 차질입니다.

자칫 검찰 수사 과정에서 회계장부 조작 등이 드러난다면 상장이 물 건너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 중인 사업에는 당장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롯데케미칼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오던 미국 화학회사 액시올에 대한 인수계획을 1주일 만에 접었습니다.

그룹 경영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명운을 걸고 진행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도 인허가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데다, 잠실 롯데면세점도 재승인에 빨간불이 켜진 모양새입니다.

이미 롯데홈쇼핑은 6개월간 영업정지를 받아 수천억 원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판매로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가 구속되고, 면세점 입점 로비의혹으로 신영자 측 업체 대표까지 구속되면서 롯데는 창사 70년 만에 최대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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