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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공동선두’ 김재환 “승리할 수 있어 더 기뻐”
입력 2016-06-10 22:36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이기고 연승을 달렸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은 6회말 김재환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승리에 결정적인 홈런을 날리며 홈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두산은 10일 잠실 롯데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3회 먼저 2점을 내준 두산은 4회 1점을 따라 붙은 뒤 6회 들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두산은 김재환이 롯데 세 번째 투수 강영식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뒤집었다. 비거리 120m짜리 대형 홈런. 또한 김재환의 시즌 16호 홈런으로 김재환은 NC 테임즈, LG 히메네스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서게 됐다. 지난달 31일 마산 NC전 홈런 이후 열흘만에 날린 홈런이었다.
김재환이 만든 점수는 투수들이 잘 지켰다.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고, 7회는 윤명준이 1이닝 1실점, 8회와 9회 정재훈과 이현승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경기 후 김재환은 타이밍이 조금 빠른 거 같긴 했는데 방망이 중심에 맞아서 넘어갈 것 같았다. 투스트라이크여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친다는 생각으로 했던 부분도 주효했던 것 같다. 최근 홈런이 덜 나와서 기다렸던 홈런이기도 했다. 홈런에 더해 승리할 수 있는 홈런이어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홈런 공동 선두 복귀에 대해 경쟁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홈런이 많이 나오면서 오히려 욕심이 없어졌다. 욕심을 부리고 힘이 들어가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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