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첫 투자
입력 2016-06-10 21:35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캐피탈타워를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에 매각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캐피탈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건물 매각가는 4700억원 선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998년 완공된 캐피탈타워는 지하 6층~지상 24층에 연면적 6만2748㎡ 규모의 오피스빌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8년 푸르덴셜그룹 부동산투자회사인 프라메리카로부터 캐피탈타워를 4300억원에 인수했다.
블랙스톤은 캐피탈타워 매입을 시작으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경기도 물류센터 몇 곳에 대한 투자를 검토한 적이 있지만 실제로 투자한 사례는 없다. 블랙스톤은 전 세계에 투자한 부동산 자산운용 규모가 101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운용사다. 블랙스톤은 이르면 이달 중순께 본입찰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의도 IFC 인수후보군에도 포함돼 있다.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