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톱스타 나와도 '겨우 2만'…한중합작영화 실패 왜?
입력 2016-06-10 19:40  | 수정 2016-06-11 10:28
【 앵커멘트 】
중국에 진출한 우리 영화와 함께, 양국이 힘을 합친 작품도 현지에서 크게 사랑받고 있는데요.
톱스타까지 출연한 한중합작영화들이 우리나라에만 들어오면 전혀 힘을 쓰지 못합니다.
서주영 기자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손예진과 진백림, 한국과 중국의 톱스타를 내세운 한중합작영화 '나쁜 놈은 죽는다'.

이 작품을 비롯, 올해 선보이는 합작영화만 5~6편일 정도로 양국의 교류가 활발합니다.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생산 능력에 중국의 막대한 자본이 더해진 겁니다.

▶ 인터뷰 : 배경렬 / '레디 차이나' 대표
- "두 나라의 장점들만 모아서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되는 것이고요. 양국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겁니다."

하지만, 국내 흥행 성적은 모든 작품이 10만 명 미만에, 심지어 2만도 동원하지 못할 정도로 초라한 수준.


그렇다면 저조한 이유는 뭘까?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현재 한중합작은 한국 스태프나 한국 감독들의 뛰어난 감각으로 중국 관객에게 포커스를 맞춘…."

억지웃음을 유발하는 스토리에, 국내 마케팅까지 등한시하는 것도 이유입니다.

연간 12조 원의 세계 최대 시장을 뚫기 위해 만든 한중합작영화.

우리 톱스타가 나오고, 한국이 배경이어도, 우리 관객의 감성과는 온도 차가 커 보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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