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뻔뻔한 섬마을 성폭행 피의자…끝까지 "기억 안 난다"
입력 2016-06-10 19:40  | 수정 2016-06-10 20:20
【 앵커멘트 】
섬마을 여교사를 성폭행한 피의자 3명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연신 죄송하다고 말하면서도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는 뻔뻔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들 피의자들에게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해 오늘 검찰로 넘겼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창이 있는 모자를 깊게 눌러 쓴 피의자 3명.

수갑과 호송줄에 묶인 채 검찰로 호송되기 직 전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입에선 사과의 말이 연신 반복됐지만 목소리는 감정이라곤 전혀 묻어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 씨 / 피의자
-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 인터뷰 : 박 씨 / 피의자
- "미안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9년 전에도 대전에서 성폭행을 했던 피의자 김 씨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 씨 / 피의자
- "오래돼가지고 죄송합니다."

한편 경찰은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피의자들의 성폭행 공모를 입증할 수 있는 또 다른 증거를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동희 / 목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피의자들 중 '빨리 나와라'하고 말하는 것을 피해자가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는 진술을 봤을 때…."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DNA 증거와 진술 등을 토대로 강간치상죄로 기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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