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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선발 이명우, 교체 기준은 ‘5이닝’ 또는 ‘100구’
입력 2016-06-10 17:51 
1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는 롯데 좌완 이명우.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5이닝 정도 보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1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선발투수로 나가는 이명우(34)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명우는 주로 좌완 불펜 역할을 맡았던 선수다. 하지만 팀 사정 상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선발진에 공백이 있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빠진 송승준은 재활 중이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노경은은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신예 박진형이 선발 한 자리를 잘 메워주는 중이지만 그래도 5선발 자리는 비어있다.
올 시즌 불펜으로만 20경기에 나와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2.27을 기록 중인 이명우는 지난달 초 2군에 내려갔고,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달 29일 SK전과 지난 4일 상무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각각 5이닝 무실점 , 5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도 8월부터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경험이 있다.
아무래도 불펜으로 준비했던 투수인만큼 긴 이닝을 끌고 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조 감독은 5이닝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구위가 좋으면 6이닝도 가능하다”면서 최근 2군에서 선발로 등판했기 때문에 투구수 100개 정도까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9일) 2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박진형에 대해서는 그동안 잘해줬다. 계속 잘 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제는 속구 스피드가 안 나왔던 것 같다”며 그동안 잘 했던 만큼 당분간은 선발 투수로 계속 기용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목을 맞아 선발 출장하지 못했던 짐 아두치는 이날 5번 중견수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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