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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성민, 위안 준 2⅓이닝 무실점
입력 2016-06-09 21:56 
9일 1군에 복귀한 이성민이 호투를 펼치면서 이날 위안거리를 줬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2연승의 마침표를 찍었지만 롯데 자이언츠에게 위안거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군에 올라온 이성민이 중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펜진에 희망을 안겼다.
이성민은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4-6으로 뒤진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투수 박진형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으면서 주자 한 명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롯데는 이날 접전 끝에 SK에 5-6으로 졌지만 최근 불펜에서 부상과 부진한 선수들이 줄줄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성민의 복귀전 호투는 반가울 수 있다. 이성민은 앞서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달 30일 1군에서 말소됐다가 이날 SK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이성민의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성적은 선발로 6번, 구원으로 5차례 등판하는 등 11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9.00.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이성민이 2군에서 최고 시속 144km가 나왔다고 하더라”면서 그 동안 선발과 중간을 왔다 갔다 하면서 혼란스러웠을 거다”고 말했다. 이제는 불펜으로 꾸준히 나서게 하겠다는 의미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접전 끝에 SK에 5-6으로 졌다. 그러나 이성민에 이어 이정민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등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진 상황에서도 불펜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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