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PS 화물기 활주로 이탈로 폐쇄됐던 인천공항 1번 활주로가 9일 오전 6시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지난 6일 밤 1번 활주로를 이륙하다 활주로 끝단 녹지지대로 이탈해 멈춰선 UPS 화물기는 아직 다른 곳으로 옮겨진 상태가 아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오늘 기내에 있는 화물을 꺼내고, 손상된 타이어 부분을 부양시켜 교체할 계획”이라면서 완전한 견인은 내일 가능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운영을 개시한 1번 활주로는 예전 처럼 이륙전용으로 운영한다. 이로써 인천공항 3개 활주로는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다.
인천공항은 파손된 1번 활주로 항공등화 등이 복구됐고, 화물기가 사고 현장에 있더라도 이륙에는 지장이 없어 운영을 개시했다”면서 전날 발생한 항공기 지연 출발과 1번 활주로 조기 운영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천공항은 화물기 활주로 이탈 사고 발생 이틀째인 8일 공교롭게도 홍콩 기상악화, 필리핀 항공교통센터 레이더 장애, 중국 톈진 군사훈련이 겹치면서 항공기 출발 지연이 발생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가장 문제가 컸던 필리핀 항공교통센터 레이더 장애가 해소되면서 8일 오후 8시 이후 지연 출발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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