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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엄태화 감독, MSFF2016 공동대표 집행위원 위촉
입력 2016-06-09 10:13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영화제 최초로 조성희, 엄태화 감독을 공동 대표 집행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는 영화제 출범 이후 첫 공동 대표 선임이다.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의 공동 대표 집행위원으로 선임된 조성희, 엄태화 감독은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신으로서 집행위원이 되어 영화제에 참여하고, 멋진 단편영화들을 관객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어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시작된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한국영화의 기초 자산인 단편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후배 감독을 양성하기 위해 한국의 대표 감독들이 힘을 모아 탄생시켰다. 2008년부터는 집행위원 감독들 중 매년 1명을 대표 집행위원으로 선임, 영화제의 방향과 성격을 그 특성에 맞추어 매회 다양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노력해왔다. 지금까지 류승완, 봉준호, 최동훈, 이용주, 윤종빈, 민규동 감독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영화감독들이 이 자리를 책임져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대표 집행위원으로 위촉된 조성희, 엄태화 감독은 미쟝센 단편영화제 대상 출신이자 ‘절대악몽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는 공통점으로 눈길을 끈다. 미쟝센단편영화제의 대상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여되는 만큼 높은 권위를 자량하며 2002년 제1회 영화제 출범 이후 단 3편만 선정된 바 있다. 14회에 걸친 대상 수상 감독 세 명 중 두 명의 감독이 대표 집행위원을 맡게 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조성희 감독은 단편영화 ‘남매의 집(2008)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대상, 칸 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3등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12년에는 작품성과 상업성을 인정받으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은 영화 ‘늑대소년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통해 특유한 초현실적 판타지 세계관과 전통적 누아르 장르를 성공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이끌어내며 주목을 받았다.

엄태화 감독은 2012년 단편영화 ‘숲으로 호평을 받으며,미쟝센 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3년 장편데뷔작 ‘잉투기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사회적 ‘잉여들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것으로, 동시대 젊은이들의 삶을 관통하는 힘 있는 시선을 담은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조성희, 엄태화 공동 대표 집행위원을 중심으로,강진아, 강형철, 권혁재, 나홍진, 노덕, 민규동, 박정범, 윤종빈, 이경미, 이병헌, 이수진, 이용주, 장철수, 장훈, 허정등 젊은 감독들이 집행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영화제 출범부터 이끌어 온 운영위원장 이현승 감독과 김대승, 김성수, 김용화, 김지운, 김태용, 류승완, 박진표, 박찬욱, 봉준호, 송해성, 오승욱, 이재용, 장준환, 정윤철, 최동훈, 허진호 감독이 영화제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후배 감독 양성에 힘을 보탠다.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롯데시네마홍대입구에서 열린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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