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간다, 북한과 협력중단 개시…북한 고문단에 철수 통보
입력 2016-06-09 09:30 
사진=연합뉴스
우간다, 북한과 협력중단 개시…북한 고문단에 철수 통보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북한과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 협력을 중단하기로 한 우간다 정부가 북한과의 관련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9일 "우간다와 북한 간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 협력 계약이 이달 말 종료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우간다 정부가 이를 갱신하지 않겠다는 뜻을 북측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우간다에 50~60여명 규모로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 및 인민보안부(경찰) 등 고문단에 대해 철수를 통보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에서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세베니 대통령의 집권 초기인 1987년 우간다는 북한과 군사차관 제공, 군사고문단 파견 등을 골자로 한 군사협력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 계기에 우간다 정부와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북한과의 협력 중단으로 생기는 우간다의 군·경찰 분야 공백은 우리 정부가 메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실제 우간다의 군 정보책임자가 이르면 다음 주께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를 계기로 한·우간다 군사교류가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과 전통적 우방인 우간다가 박 대통령과의 약속을 실제 행동으로 옮김에 따라 북한 측이 느끼는 고립감 및 심리적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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