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과 이해찬의 틀어진 인연
입력 2016-06-08 19:40  | 수정 2016-06-08 20:12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해찬 의원으로 대표되는 친노 그룹과 이렇게까지 틀어져버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준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반기문 총장은 참여 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보좌관을 거쳐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발탁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4년 6월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에도 외교장관 경질 주장을 일축했고,

지난 2005년부터는 일찌감치 반 총장을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점찍었습니다.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을 비롯한 친노 그룹은 노 전 대통령의 이런 노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고,

특히 반 총장과 이 의원은 각종 행사때마다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친밀함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5년 12월)
- "우리 당 출신입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유엔 사무총장입니다."

하지만 반 총장은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봉하마을을 찾지 않았고, 이때부터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에도 직접 방문한 건 지난 2011년 단 한 번 뿐이었고, 이마저도 사적인 일정이라며 공개를 꺼렸습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결정적으로 대선 출마를 시사한 지난 방한 기간 동안, 반총장은 여권과 정부 주요 인사들만 만났을 뿐, 야권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는 불만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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