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국무부 "북한, 플루토늄 생산 재개"
입력 2016-06-08 19:00 
【 앵커멘트 】
북한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는 북한의 안중에는 없어 보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가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재처리 활동이 포착된 곳은 5메가와트급 원자로가 있는 영변 핵단지입니다.

이 관리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식힌 뒤 재처리 시설로 옮기는 작업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이 핵시설 가동을 재개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미국 국무부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아마노 유키야 /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어제)
- "북한은 5메가와트 원자로나 우라늄 농축시설 또는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의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미국·한국과 연대해 정보 수집과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핵시설 가동을 재개한 건, 국제사회의 제재와 경고를 무시한 채 핵보유국임을 인정받으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영변의 5메가와트급 원자로를 완전히 가동하면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매년 핵무기 2개 분량의 플루토늄 6킬로그램을 얻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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