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모델3에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자 삼성SDI 주가가 급락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삼성SDI의 배터리 납품이 성사될 단계에 이르렀다고 봤으나 뒤집힌 것이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날보다 8.0% 하락한 10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머스크 CEO가 자사의 중저가형 전기자동차 '모델3'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일본 파나소닉의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모델3 배터리를 위해 파나소닉과 협업한다는 것을 확실히 해두고 싶다"며 "다른 회사를 언급하는 뉴스는 모두 틀렸다"고 밝혔다. 이어 "'모델S'와 '모델X' 배터리 셀도 역시 파나소닉 것"이라며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을 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다 최종적으로 결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가격 인하를 요구한 테슬라의 제안을 삼성SDI가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납품단가가 제조원가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다"며 "테슬라가 제시한 가격을 삼성SDI가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날보다 8.0% 하락한 10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머스크 CEO가 자사의 중저가형 전기자동차 '모델3'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일본 파나소닉의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모델3 배터리를 위해 파나소닉과 협업한다는 것을 확실히 해두고 싶다"며 "다른 회사를 언급하는 뉴스는 모두 틀렸다"고 밝혔다. 이어 "'모델S'와 '모델X' 배터리 셀도 역시 파나소닉 것"이라며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을 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다 최종적으로 결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가격 인하를 요구한 테슬라의 제안을 삼성SDI가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납품단가가 제조원가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다"며 "테슬라가 제시한 가격을 삼성SDI가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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