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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개최국 프랑스 날개 경쟁 치열…맨유 마샬 밀리나?
입력 2016-06-08 16:35  | 수정 2016-06-08 19:59
앤서니 마샬(왼쪽)과 앙투안 그리즈만(오른쪽)이 유로 2016 대비 프랑스 훈련에 임하고 있다. 가운데는 중원자원 폴 포그바(유벤투스). 사진(프랑스 메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로 2016으로 개최국으로만 3번째 국가대항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 조국에서 열리는 본선에서 주전 날개로 뛰겠다는 스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유로 84와 199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개최국으로 우승한 프랑스는 11일 루마니아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홈에서 열리는 유로 2016 일정을 시작한다. 간판공격수 카림 벤제마(29·레알 마드리드)가 불미스러운 경기 외적인 일로 제외되면서 주 전술 4-3-3 대형의 원톱은 올리비에 지루(30·아스널)가 확정적이다.
반면 지루를 측면에서 지원할 양 날개는 누구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킹슬레 코망(20·바이에른 뮌헨), 디미트리 파예(29·웨스트햄)와 앤서니 마샬(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4명은 국가대표팀에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기용됐기에 더욱 예측이 어렵다. 이들은 유로 본선 대비 2016년 평가전 4경기도 최소 3차례-평균 45분 이상 소화했다.
카메룬과의 유로 2016 대비 평가전에 임한 킹슬레 코망(20번)과 디미트리 파예(8번)가 프랑스 득점 후 백코트하고 있다. 15번은 폴 포그바. 사진(프랑스 낭트)=AFPBBNews=News1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에이스 그리즈만은 올해 A매치에서 4명 가장 빼어난 출전시간 대비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도움은 가장 많다. 그럼에도 경기당 50.7분이 말해주듯 다른 3명을 압도할 내용을 보여주진 못했다. 소속팀에서 날개가 아닌 처진 공격수로 주로 기용되는 것이 단점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여차하면 지루 대신 득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유로 2016 대회기간 만 20세가 되는 코망은 1년 만에 프랑스 U-19에서 성인대표로 승격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 유벤투스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 바이에른으로 임대되어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35경기 6골 12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A팀에서도 주눅이 들긴커녕 2016년 공격포인트 빈도가 날개 자원으로는 그리즈만 다음이다.
파예는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에서 컵 대회 포함 38경기 12골 1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날개 경쟁 4인 중에서 유일하게 올해 A매치에 개근했다. 현역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세트피스 키커 능력이 두드러진다. 별도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없는 4-3-3이 주대형인 프랑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면서 날개도 능숙한 파예의 장점은 전술적인 유연성에도 요긴하다.
프로축구 10대 이적료 세계 1위 주인공 마샬은 이번 시즌 맨유에 입단하자마자 49경기 17골 7도움으로 팀 최다득점을 했다는 명성과 달리 2016년 국가대항전에서는 침묵했다. 출전시간도 경쟁자 중에서 가장 적다. 최전방공격수도 가능하기에 여차하면 지루를 대체할 수도 있으나 A매치에서는 2015년 데뷔 후 9차례 출전하는 동안 날개로 뛴 것이 7번이다.
프랑시스 질로(56) 전 지롱댕 보르도 감독은 8일 프랑스 일간지 ‘라부아 뒤노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유로 2016 대표팀 감독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마샬을 선발에서 제외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마샬의 유로 2016 주전 확보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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