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화백(80)의 그림을 위조해 판매한 화상(畵商)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후균)는 이 화백의 그림 3점을 모방한 뒤 마치 이 화백의 그림인 것처럼 속여 10억여 원에 판매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사서명위조 등)로 미술품 판매상 현 모씨(66)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현씨는 2012년 2월부터 10월까지 화가 이 모씨와 골동품 판매상, 또 다른 그림 판매상 2명과 함께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등 이 화백의 그림 3점을 모사하고는 이 화백의 서명 ‘L.UFAN79도 위조해 그림 하단에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그림들을 다른 판매상들에게 넘겨 13억2500만원을 받고 속여 판 혐의도 있다.
검찰은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서둘러 형사 처분할 방침이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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