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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안타 중 홈런 4방…‘17승’ 미네소타의 뒤집기쇼
입력 2016-06-08 13:15 
미네소타는 8일(한국시간) 연장 11회 터진 도저(오른쪽)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마이애미를 6-4로 이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병호의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는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유이한 40패 팀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2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나란히 16승에서 멈춰있는 가운데 미네소타는 먼저 앞서갔다.
미네소타가 3연패서 벗어났다.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타깃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적으로 타선이 침체됐지만(박병호 등 5명이 무안타) 홈런 4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미네소타는 어렵게 끌려갔다. 1회 에두아르도 누네즈(1번)의 홈런과 로비 그로스만(2번)의 폭투 홈인으로 앞서나갔지만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실점하며 뒤집혔다. 마이애미의 장타는 곧 득점이었다. 선발투수 팻 딘(4⅓이닝 7피안타 4실점)이 5회도 못 버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미네소타 불펜이 버텨내자 테이블세터가 응답했다. 누네즈가 5회 다시 한 번 홈런을 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더니 8회 그로스만이 4-4 동점 홈런을 날렸다. 4점 중 3점이 솔로 홈런 3방으로 땄다.
결승타도 홈런이었다. 11회 2사 2루서 브라이언 도저가 좌월 2점 홈런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극적인 역전승이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3연패를 마감하며 17승 40패를 기록했다.
한편, 마이애미의 톱타자로 기용된 스즈키 이치로는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도 32개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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