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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아메리카] 독일 2부리그 스타 우드, 미국 차세대 핵심자격입증
입력 2016-06-08 12:23  | 수정 2016-06-09 10:41
미국 공격수 보비 우드가 코스타리카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A조 2차전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미국 시카고)=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입성을 앞둔 공격수 보비 우드(24·우니온 베를린)가 자신이 왜 미국 차기 스타로 주목받는지를 보여줬다.
우드는 8일 코스타리카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A조 2차전(4-0승)에서 4-3-3 대형의 왼쪽 날개로 70분을 소화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페널티킥을 유도하여 공격수 클린트 뎀프시(34·시애틀 사운더스)의 선제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전반 42분에는 뎀시의 도움을 오른발로 슛하여 3-0을 만들었다. 사실상 1골 1도움의 활약.
코스타리카전 득점은 우드의 코파 아메리카 첫 골이자 국가대항 메이저대회 데뷔골이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에 배정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출전권을 놓고 골드컵 2013년 챔피언 미국과 2015년 우승팀 멕시코가 격돌한 ‘2015 CONCACAF컵에 교체 투입되어 22분만 뛰고도 연장 후반 3분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넣은 이후 가장 비중 있는 경기에서 득점했다.

우드는 비공인 A매치 포함 미국대표팀에서 21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48.1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9로 출전시간 대비 활약이 좋다. 코파 본선 대비 평가전 3경기 1골 2도움의 호조를 코스타리카전에서 이어갔다.
2015-16 독일 2부리그에서 우드는 31경기 17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우니온 베를린이 6위로 시즌을 마감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를 주목한 분데스리가 함부르크가 이적료 350만 유로(46억586만 원)를 투자하여 2016-17시즌부터 우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우니온 베를린에서는 최전방공격수로만 뛰었으나 국가대표팀에서는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예선부터만 봐도 중앙공격수와 좌우 날개로 다양하게 기용되고 있다. 이제 20대 중반에 접어드는 우드가 A매치 50골에 빛나는 선배 뎀프시 이후 미국 공격을 짊어져야 할 시기가 곧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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