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진석 "야당에 국회의장직 양보할 것"
입력 2016-06-08 11:32 
정진석/사진=연합뉴스
정진석 "야당에 국회의장직 양보할 것"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8일 제20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인 국회의장 선출 문제와 관련, "야당에 양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 (국회)의장 하시라고 양보하겠다"고 밝힌 뒤 마침 현장에 있던 국민의당 원내인사에게 "결심했다. 국민의당 원내대표께 야당에 의장 양보하겠다는 뜻을 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법제사법위원장은 새누리당이 가져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고 말한 뒤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은 당연히 (새누리당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전격적인 국회의장직 양보에 대해 "서청원 전 대표가 역시 물꼬를 터주셨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현역 최다선(8선)으로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서청원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내가 국회의장직에 욕심을 갖는다고 언론 등에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런 것 없다"면서 "야당이 국회의장직을 달라고 하면 줘버리고 원 구성을 늦추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전격적으로 국회의장직을 양보함에 따라 20대 국회 임기 시작 후 난항이 거듭됐던 여야간 원 구성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