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관객을 향해 질문을 던지다,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
입력 2016-06-08 10:33 
사진=포스터
[MBN스타 김진선 기자] 두산아트센터 인문 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의 마지막 공연인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Teh Internet is Serious Business)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며, 포챈(4chan.org)이라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이들이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 룰즈섹(LulzSec)에 연루되어 핵티비스트(Hacktivist)로 활동하게 되는 과정을 다뤘다. 이 과정은 ‘해커그룹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을 범죄 집단 혹은 정의를 위한 저항집단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어나니머스는 최근 파리 테러 이후 IS와 전쟁을 선포하며, IS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하고 멕시코 최대 범죄조직을 공격하는 등 사이버 저항 운동의 하나인 핵티비즘을 실행하기도 했다. 반면, 영국 정부 웹사이트 해킹, 미국 국가정보기관을 디도싱 공격해 수많은 개인정보를 공개해 여러 피해를 야기하기도 했다.

특히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는 최근 미국 전쟁 범죄 폭로, 월가 점령 등 정치드라마를 쓰며 주목 받고 있는 영국 출신의 극작가 팀프라이스(Tim Price)가 연극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제이크 데이비스(Jake Davis)와 무스타파 알 바쌈(Mustafa Al-Bassam)을 직접 취재하고 대본을 써 생생함을 더했다.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는 오는 10일, 17일, 24일 배우, 음악감독, 프로듀서 등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오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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