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7일(현지시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넘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67센트(1.4%) 오른 배럴당 50.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7월21일 이래 최초다.
이날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도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이 전일보다 87센트(1.7%) 상승한 배럴당 51.4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51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상승한 것은 나이지리아 반군의 공격으로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 감소가 지속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일부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장단체 공격의 영향으로 나이지리아의 경질유인 보니 라이트 산유량은 하루 평균 17만배럴 감소했고 나이지리아 전체 산유량은 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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