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7일 프로야구 종합)
‘12년.
홈런타자 이승엽(삼성)이 두 자리 수 홈런의 자존심을 지킨 시간. 그리고 선발투수 윤규진(한화)이 1승을 기다린 시간이다.
이승엽은 삼성의 뒤집기가 펼쳐진 잠실 LG전 8회, 3점홈런(시즌 10호)으로 KBO 4번째 12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달성한 타자가 됐다. 윤규진은 대전 KIA전에서 5이닝을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지난 2004년 10월5일 KIA전 이후 12년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기세의 ‘쏠림현상이 극심하다. 각 팀의 페이스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는 6월, ‘높이가 다른 두 팀 두산과 NC의 우세는 점점 더 선명해지고, 넥센의 분전을 빼면 대부분의 중하위권 팀들은 불규칙한 반등 구간에 비해 침체와 고전의 구간이 자꾸 잦아지고 길어진다. 오로지 최하위 한화가 툭 튀어나온 상승세로 두산-NC의 ‘쌍끌이 강세에 변수를 더하고 있다.
NC와 한화는 거침없이 5연승, 두산은 4연승을 달렸고, KIA는 4연패, SK는 5연패를 쌓았다.
한화는 3-1이던 6회 로사리오가 1점홈런, 4-2로 쫓긴 8회에는 차일목이 1점홈런을 넘겨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선발 윤규진에 이어 송창식-권혁-심수창의 계투조가 버텨내면서 ‘선발승+클린업트리오(송광민 김태균 로사리오)의 타점 해결이라는 이상적인 그림으로 5연승을 이어냈다.
4연승 헥터를 내고도 패한 KIA는 한화전 3연승을 끝내면서 4연패의 암울한 늪에 빠졌다.
삼성은 0-2로 뒤지던 8회, 윤지웅-임정우-진해수의 LG 불펜을 두들겨 무려 8득점하면서 한순간에 3연패의 응어리를 풀어냈다. 주자를 꽉 채우고 때려낸 김상수의 3타점 2루타와 이승엽의 스리런홈런 등 힘있는 장타들이 대량득점을 만들어냈다.
3연패 삼성의 희망을 짊어지고 등판한 차우찬은 7이닝을 8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버티고 시즌 2승째(3패)를 따냈다. 1회 히메네스에게 허용한 2점 홈런을 빼면, 실점장면이 없었다. 그러나 8-2에서 차우찬이 내려간 8회말, 삼성은 임대한-박근홍-안지만의 불펜이 3실점하면서 결국 9회에 지난 주말의 ‘과로 마무리 심창민을 올려야했다. 3연패를 끝내는 순간에도 어두운 삼성 마운드의 현실을 드러냈다.
충분히 기력을 회복한 장원준이 선발로 나서고 민병헌-김재호가 돌아온 두산은 완벽하게 강했다. kt에 9-1로 완승했다. 김재환이 3안타, 에반스가 4안타(1홈런)를 휘둘렀다. 6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변함없이 위력적이었던 장원준은 4연승으로 시즌 8승째(2패), 다승 공동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정수민에 이어 김진성-원종현-임창민 등 NC의 계투조에 5안타로 눌린 넥센은 아쉽게 원정 4연승을 끝내면서 3연승에 실패했다.
연패탈출의 절박한 목표가 똑같았던 문학구장의 두 팀은 치열한 공방 끝에 뒷심에서 앞선 롯데가 3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5-5였던 8회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7이닝을 5실점으로 버틴 레일리(롯데)는 4연승을 이었다.
[chicle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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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홈런타자 이승엽(삼성)이 두 자리 수 홈런의 자존심을 지킨 시간. 그리고 선발투수 윤규진(한화)이 1승을 기다린 시간이다.
이승엽은 삼성의 뒤집기가 펼쳐진 잠실 LG전 8회, 3점홈런(시즌 10호)으로 KBO 4번째 12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달성한 타자가 됐다. 윤규진은 대전 KIA전에서 5이닝을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지난 2004년 10월5일 KIA전 이후 12년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기세의 ‘쏠림현상이 극심하다. 각 팀의 페이스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는 6월, ‘높이가 다른 두 팀 두산과 NC의 우세는 점점 더 선명해지고, 넥센의 분전을 빼면 대부분의 중하위권 팀들은 불규칙한 반등 구간에 비해 침체와 고전의 구간이 자꾸 잦아지고 길어진다. 오로지 최하위 한화가 툭 튀어나온 상승세로 두산-NC의 ‘쌍끌이 강세에 변수를 더하고 있다.
NC와 한화는 거침없이 5연승, 두산은 4연승을 달렸고, KIA는 4연패, SK는 5연패를 쌓았다.
한화는 3-1이던 6회 로사리오가 1점홈런, 4-2로 쫓긴 8회에는 차일목이 1점홈런을 넘겨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선발 윤규진에 이어 송창식-권혁-심수창의 계투조가 버텨내면서 ‘선발승+클린업트리오(송광민 김태균 로사리오)의 타점 해결이라는 이상적인 그림으로 5연승을 이어냈다.
4연승 헥터를 내고도 패한 KIA는 한화전 3연승을 끝내면서 4연패의 암울한 늪에 빠졌다.
삼성은 0-2로 뒤지던 8회, 윤지웅-임정우-진해수의 LG 불펜을 두들겨 무려 8득점하면서 한순간에 3연패의 응어리를 풀어냈다. 주자를 꽉 채우고 때려낸 김상수의 3타점 2루타와 이승엽의 스리런홈런 등 힘있는 장타들이 대량득점을 만들어냈다.
3연패 삼성의 희망을 짊어지고 등판한 차우찬은 7이닝을 8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버티고 시즌 2승째(3패)를 따냈다. 1회 히메네스에게 허용한 2점 홈런을 빼면, 실점장면이 없었다. 그러나 8-2에서 차우찬이 내려간 8회말, 삼성은 임대한-박근홍-안지만의 불펜이 3실점하면서 결국 9회에 지난 주말의 ‘과로 마무리 심창민을 올려야했다. 3연패를 끝내는 순간에도 어두운 삼성 마운드의 현실을 드러냈다.
충분히 기력을 회복한 장원준이 선발로 나서고 민병헌-김재호가 돌아온 두산은 완벽하게 강했다. kt에 9-1로 완승했다. 김재환이 3안타, 에반스가 4안타(1홈런)를 휘둘렀다. 6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변함없이 위력적이었던 장원준은 4연승으로 시즌 8승째(2패), 다승 공동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일주일만에 등판한 두산 장원준이 수원 kt전에서 6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NC의 5연승 경기 역시 깔끔했다. 선발 정수민이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꽉 틀어막았고, 타선은 박석민의 연타석홈런(6회 2점, 8회 1점)과 조영훈의 1점홈런 등으로 목마른 순간마다 적절하게 득점했다.정수민에 이어 김진성-원종현-임창민 등 NC의 계투조에 5안타로 눌린 넥센은 아쉽게 원정 4연승을 끝내면서 3연승에 실패했다.
연패탈출의 절박한 목표가 똑같았던 문학구장의 두 팀은 치열한 공방 끝에 뒷심에서 앞선 롯데가 3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5-5였던 8회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7이닝을 5실점으로 버틴 레일리(롯데)는 4연승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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