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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까지 5실점한 레일리의 반전 피칭
입력 2016-06-07 22:15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초반에 고전했으나 후반에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면서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적은 실점은 아니었다. 그러나 버텼다. 갈수록 투구 내용이 좋아졌다. 결국 팀의 연패 탈출이 이뤄졌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브룩스 레일리(28)가 반전 있는 투구를 내용으로 팀의 연패를 이끌어다.
레일리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면서 6피안타(2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으나 3회말부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회말 헥터 고메즈에게 솔로 홈런, 정의윤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고 3실점했다. 2회말에는 이진석에게 1타점 3루타를 맞고 고메즈에게 우익수 희생 뜬공을 내줘 두 점을 더 내줬다. 이때까지만 해도 투구 수는 39개에 이를 정도로 불안했다.
그러나 롯데에서 최근 가장 안정적인 투수인 레일리는 3회말부터 안정세로 돌아섰다. 5회말 1사 1,2루 위기가 있었을 뿐 3회와 4회말, 7회말을 삼자 범퇴로 막으면서 뒤늦은 호투를 펼쳤다. 3회말부터 7회말까지 투구 수는 65개로 이닝 당 13개에 불과했다.
최근 부진과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롯데 불펜진을 고려할 때 레일리는 최대한 오래 마운드에서 오래 버텨줄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좌완 에이스는 실점은 많이 했지만 이닝 면에서는 제 몫을 했다. 결국 레일리가 버텨준 롯데는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5-5로 팽팽하게 맞서던 8회말 1사 만루에서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7-5로 균형을 깼다. 9회초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두 점을 더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흔들리면서 SK에게 추격의 한 점을 내줬으나 이후 위기를 넘기고 9-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패에서 벗어났고 레일리는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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