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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으로 방패 뚫어낸 한화, 원동력 된 중심타선
입력 2016-06-07 21:39 
한화의 윌린 로사리오(사진)가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입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한화가 가진 창의 위력이 KIA의 방패를 뚫어냈다. 중심타선이 원동력이 됐다.
한화는 7일 대전에서 열린 KIA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 올 시즌 KIA와의 상대전적을 3승3패로 맞췄다. 또한 한화는 대전에서 열린 KIA전에서 3연승 가도를 달리게 됐다.
당초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다. 최근 9승1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탈꼴찌를 정조준하고 있는 한화는 화끈한 타력을 앞세워 상대를 공략 중이다.
KIA는 연패탈출이 절실했던 시점. 반등요소는 적지만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헥터의 최근 내용이 좋기 때문에 그 부분에 기대를 걸었다. 헥터는 한화전에 강세를 보였으며 최근 등판인 1일 LG전도 7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헥터도 불을 뿜고있는 한화의 창을 막아내지 못했다. 헥터는 6이닝 동안 4실점하며 퀼리티 달성에도 실패했다. 올 시즌 한화전 가장 좋지 않은 내용.
선봉은 한화의 중심타선이었다. 초반 팽팽했던 흐름. 투수전이 펼쳐지던 가운데 3회말 한화 타선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1사 후 정근우의 볼넷출루, 이용규의 안타가 이어졌다. 이어진 중심타선. 지난 경기까지 3번 김태균-4번 로사리오로 재미를 봤던 한화는 이날 3번 송광민-4번 김태균-5번 로사리오를 출격시키며 파괴력에 더욱 방점을 찍었다. 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은 송광민의 상태가 괜찮다”라며 기용을 시사했고 바로 선발라인업으로 적용됐다.
그리고 중심타선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3회말 1사 1,3루 찬스서 송광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으며 이어진 김태균도 좌중간 추가 적시타를 때렸다. 로사리오도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을 도왔다. 초반 흐름을 가져온 결정적인 역할.
최근 결승타의 사나이로 거듭난 로사리오는 6회말에도 이글스파크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초대형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40m짜리 장외홈런. 중심타선의 폭발 속에 한화의 상승세 또한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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