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과연봉제 시중은행 확대 조짐에 노조 '강력 반발'…유일호 검찰 고발
입력 2016-06-07 19:40  | 수정 2016-06-08 08:00
【 앵커멘트 】
정부가 공공기관에 적용한 성과연봉제를 민간 은행에까지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노조는 강력 반발했고, 급기야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검찰에 고발까지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성과연봉제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웹툰입니다.

'철밥통'으로 불리던 국책은행 직원들이, 성과연봉제를 계기로 능력을 발휘하게 됐다는 내용입니다.

금융위원회가 강하게 밀어부치면서 금융 공공기관 9곳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지었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금융위원장 (지난 2일)
- "이제 남은 과제는 성과중심 문화를 금융 공공기관에 안정적으로 시행·정착시키고, 전 금융권으로 확산해서…."

금융위원장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도 성과연봉제 도입 준비에 들어갔고,

시중은행도 정부 눈치를 보며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금융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문호 /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 "이 제도도 안 좋지만 성과연봉제 추진 과정에서 불법, 강압, 인권유린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토록 한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오는 18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노-정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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