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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전개·실감 나는 액션 '야구는 영화다'
입력 2016-06-07 19:40  | 수정 2016-06-07 21:13
【 앵커멘트 】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요.
요즘 프로야구는 거의 매일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지난주 펼쳐진 선수들의 열연,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한화가 2점을 지켜야 하는 9회 말 무사 1,2루.

마무리 투수 심수창이 급한 마음에 번트 타구를 더듬습니다.

만루에 몰린 심수창은 무릎을 꿇은 채 망연자실, 팬들도 안타까움에 할 말을 잃습니다.

하지만, 심수창은 후속 배영섭을 병살타로 잡고 박해민을 삼진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내고 맙니다.


시련을 극복한 흥미 만점 해피엔딩.

주연배우의 눈부신 외모와 혼이 실린 표현력도 최고였습니다.

꼴찌 한화의 반전 극장은 이튿날 바로 속편을 개봉했고, 주인공만 정우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넷 생중계 동시 접속자 수는 박스오피스 1위 영화보다 많은 27만여 명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우람 / 한화 투수
- "팬들한테 승리를 해주려는 마음가짐이 하나가 돼서 야구장에서 표현된 것 같고."

외국인 배우의 코믹 연기는 늘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고,

대장암을 이긴 원종현을 돕는 김준완의 슈퍼맨 캐치와,

최영필의 1,000번째 이닝을 채워주는 김주찬의 황야의 질주 등 액션 연기도 화끈했습니다.

하지만, 심의를 따르지 않은 막장 폭력물은 영원히 상영금지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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