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서벽지 여교사 3천 명…뒤늦게 '홀로 관사' 조사
입력 2016-06-07 19:40  | 수정 2016-06-07 20:20
【 앵커멘트 】
도서벽지의 여교사는 전국적으로 3천 명입니다.
교육부가 뒤늦게, 나홀로 관사에서 지내야 하는 여교사 실태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적으로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교사는 모두 6,50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여성은 정확히 3천 명, 전체의 45%입니다.

산지가 많은 강원도에 가장 많은 도서벽지 여교사가 근무하는데, 1,100명이 넘고, 전남에 600여 명, 경기에도 320여 명이 근무합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도 교육청과 대책회의를 개최한 교육부는 뒤늦게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관사에 혼자 사는 교사 수와 CCTV 현황, 방범창 여부 등을 이번 주까지 확인하고 이달 말까지 보안대책 수립을 끝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동원 /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 "여성 교원이 단독으로 거주하는 관사에 대해서는 대책 수립 전에 우선적으로 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전남 외 다른 지역에서도 긴급 점검이 시작됐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여교사 48명이 관사에 혼자 살고 있다며 CCTV 등 보안 수준 파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CCTV 설치에 집중된 대책에 대해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CCTV만 덜렁 달아 놓는다고 범죄가 예방되는 게 아니죠. 모니터링할 수 있는 팀도 있어야 하고 출동 저지팀도 함께 있어야 합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섬 지역에 범죄예방전담팀을 파견해 보안시설을 확인하는 등 치안 실태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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